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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누미 다방

이선희 - 아름다운 강산

by 닐기 2019. 12. 20.

youtu.be/QIUDziHW1zA

 

오늘 부를 노래는 이선희 누나의 아름다운 강산.

이 시대의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이 시대의 감성을 좋아라 한다. 고등학교 때 처음 들었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건 20대 중반 정도였다. 5천만원치 장비가 있는 차(카오디오)에서 이 웅장함을 들었다. 온몸이 부르르 떨리는 느낌. 아찔했다. 물건값이 5천만원이지 실제는 1억 상당의 시스템이었다. 물론 내 차는 아니다. ㅡㅡ; 카오디오에 흠뻑 빠져 있을 때라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다.

 

이 노래를...

지금이 아닌 이 때의 이선희 누나를 좋아하는 이유는 음색과 너무도 안정적인 중저음 때문이다. 보통은 쭉쭉 치고 올라가는 고음에 감동한다. 그러나 이선희 누나는 여성이다. 여성이 중저음을 이만치 안정적으로 내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고음도 장난 없으시지. 나는 누나의 중저음을 사랑한다. 미쳤다. 진짜.

 

특히... 2절 시작부분...

"오늘도 너를 만나러 가야지 말해야지~"

이 부분은 들을 때마다 짜릿하다. 노래를 연습할 당시에는 부끄럽지만 또 눈물 흘리면서 연습했다. 감동... 어찌 여자 몸에서 이런 음이 나올까 하는 감동.

 

그리고 이 노래는 길어서 좋다. 쉬즈곤과 더불어 노래방 마지막 곡.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