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
뜬금 없이 금연 3일차
혜원21
2020. 1. 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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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새해 첫날에나 금연 도전을 하는데 올해는 첫날에 도전을 안했다. 뜬금없이 금연 3일차다. 금연을 시작한 이유는 너무 단순하다. 담배 사러가기 귀찮아서... ㅡ_ㅡ; 추워서... -_-;
이상하다. 피고 싶은 마음도 안들고 몸도 별 반응이 없다.
몸이 이상한건 하나 있다. 잠이 온다.
7시간 꼬박꼬박 잘 잤는데도 또 잠이 온다. 금연 3일동안 쪽잠 1시간은 더 잤다.
금연 때문인지 뭔지 하여간 잠이 무진장 온다.
잠은 지친 몸의 회복 신호인데. 담배로 지친 몸이였나보다. 잠이 그냥 온다. 못 참을 정도로... 그래서 그냥 잔다. 쿨쿨~
뜬금 없이 금연이라니. ㅎㅎ 3일이면 거의 신기록.
아마 주말에는 피고 있을 것 같다. 장보러 가면 분명 담배 사올테니.^^;
그럼 월~금 오후6시까지는 금연? 오잉~? 괜찮은 방법인데? ㅎ
토, 일은 한가하니 담배 생각이 날 것 같고. 좋은 방법 같다.
진짜 신기한건 옛날 처럼 피고 싶어 미치겠어!!! 하는 그런게 없다.
그냥 없으니 안 핀다. 희한하네. 그냥 끊을 수 있었던건데 내가 안해봤을뿐? 에이... 설마 ㅡㅡ;
담배 정말 독한 마음 먹어야 끊는거 맞아?
그냥 눈에 안보이니 안 피는데.
이러다 20여년핀 담배를 끊을지도 모르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