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나누미 다방
우효 - 민들레
혜원21
2020. 1. 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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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곡.
라디오에서 우연히 들은 노래.
휴대폰에 있는 노래만 듣는데 이날은 차랑 휴대폰이랑 연결이 무진장 더디기에 그냥 라디오를 틀었던 걸로 기억한다. 나도 모르게 집중하며 듣게 된 노래.
종교가 있으신가요?
있다고 해야 하나 없다고 해야 하나.
저는 스님들이 쓰신 책을 좀 많이 읽었고 읽는 편입니다. 그냥 좋은 말씀이 많아서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불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법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저의 법명은 '혜공'입니다. 지혜를 나눈다. 법명처럼 살고 있지는 않지만 이 이름이 참 좋습니다. 뜻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발음이 이뻐서요. ㅎㅎ
민들레를 듣고 있으면 이상하게 스님 말씀을 듣는 것 같고 읽는 것처럼 마음이 편해집니다. 힐링받는 기분입니다. 음색과 음악이 모두 차분하고 서글서글합니다.
세상에 똑같음이란 없다.
너와 내가 한날한시에 태어나 같음을 행하였다 하더라도 너와 나는 존재가 다르니 똑같은 경험이 아니다.
단지 비슷할 뿐이다.
사람 속이 우주보다 복잡한데 어찌 똑같음이라 할 수 있겠는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 가만히 있으라. 주접으로 그의 소중한 경험에 너의 작은 생각을 넣으려 하지 말라. 너의 생각이 너의 들음에 방해가 될 것이다.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아라. 너부터 행복해라. 행복이 버거워 남아돈다면 그때 남의 일에 행복을 더해줘라.
내 안이 행복하면 밖도 행복하다.
- 42비 혜공 닐기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