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

슬프고도 다행인 나이

혜원21 2020. 11. 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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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눈 앞이 뿌옇다. 안경에 뭐가 묻었나 해서 계속 닦아도 앞이 뿌옇다. 노안이 오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요즘 젊은 사람도 걸린다는 백내장인가 하는 두려움도 들었다. 그래서 얼마 전에 올렸던 시력 회복 눈 운동 유튜브로 글을 쓴 거였다. 유튜브 보고 따라 했는데 할 때마다 신기하게 눈이 밝아지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나도 나이가 들어 노안이 시작되구나... 나이가 들어 행복했다.

어릴 적 난 항상 빨리 나이가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도 그 생각이 옳았음을 알아차린다.

 

 

반. 전.

 

안경 닦이 천이 더러워서 그랬던 거였다. 꼼꼼하게 빨아서 말리고 안경을 닦으니 세상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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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 ̄▽ ̄)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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