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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쌍

씁쓸한 하루

by 닐기 2020. 2. 28.

 

택배를 받았다. 아저씨 얼굴도 못 보고 택배를 받았다.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배송을 한다고 문자를 보내셨다. 씁쓸...

 

금요일은 항상 주말에 배부르게 먹을 주전부리 장을 본다. 마트 입구에 '마스크 미착용시 출입금지'라고 써 있다. 씁쓸...

 

요즘 심해진 불면증에 하루하루가 피곤하다. 오늘도 3시간밖에 못 잤다. 씁쓸...

 

엄마가 약국, 우체국, 농협하나로마트에 마스크를 사러 가셨다. 빈손으로 돌아오셨다. 엄마 화났다. 무섭... 씁쓸...

 

온 세상이 씁쓸한 일만 일어나는구나... 씁쓸...

 

띵동~ 하고 문을 열면 대한민국에 행복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