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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쌍

논길의 고양이들 - 덩치

by 닐기 2022. 11. 30.

 

"두부야~"

아무리 불러도 안 나온다. 어제 비가 오고 갑자기 날이 추워서 어디 짱박혀 있나 보다 하고

돌아서려는데 울음소리가 들린다.

 

그.런.데

두부가 띵띵 부었다. 얼굴이고 몸이고 두배다.

뭐지? 왜 이리 부었지? 어디 아픈가? 물을 잘못 먹었나?

걱정돼서 안아 들어 이리 살피고 저리 살펴봤다. 음... 어디 아픈 모양이다. ㅠ-ㅠ)

불쌍해서 꼭~ 안아줬다. ㅠ-ㅠ)*2

 

호동 장군

 

'냥~!"

어디서 다른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 가까이 온다.

잉?!!!

두부다. 그럼 이 띵띵 불어 터진 녀석은 뭐여? ( ̄︿ ̄) a

아주 자연스럽게 부비부비를 하고 품에 안겨서 두부인 줄 알았는데...

꼬리도 짧고 털 색이며 모양도 똑같은데?!

속았다...(>﹏<)

 

돌아서는 덩치를 보니 땅콩이 있다. 풋~ 남자다. ㅋㅋㅋ 두부는 여자다.

덩치랑 두부가 뽀뽀를 한다. 옴마야~(*^-^) 부부인 듯 ㅎㅎ

 

아하~ 이제야 새끼들 꼬리가 전부 짧은 이유를 알았다.

 

덩치 이름을 "호동"이라 지었다.

대굴빡이 와... 진짜 크다. 덩치도 고양이 수준이 아니다. ㄷㄷㄷ

아주 듬직한 아빠다.

 

사진 찍는다고 부르면 이렇게 처다본다.

 

두부, 호동, 두부랑 닮은 애 2마리, 삼색이 4마리, 노랭이 1마리

9마리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