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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나누미 다방

with me - 박기영

by 닐기 2021. 2. 10.

youtu.be/EZXlmc_qEcQ

 

박기영은 2집 때 처음 알았다. '마지막 사랑'으로 유명한 앨범이다. 이 앨범에 있는 with me를 처음 들었을 때...

"김종서 삘이네... 좋구먼"

김종서라면 미친 듯 들었기에 너무 좋았다.

근데 진짜 김종서 형님이 작곡하신 거다. CD 가사집 보면서 깜놀 ㅋㅋ

아마 찾아보면 창고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른다.

 

요즘은 노래를 찾아 듣기보단 어디선가 흘러나오면 찾아 다시 듣는다. 옛날에는 노래 부르는 게 좋아 많이 찾아들었는데 말이다. 처음 보는 가수 앨범도 많이 샀었다.

 

 

- 나의 청력

처음 종합검진 때 청력 검사를 했었다.

 

간호사 : 소리가 들리면 스위치 누르세요~

"네~"

ㅂㅂㅣ~~~~ 누름! ㅃㅣ~~~ 누름! ㅂㅣ~~ 누름! 비~ 누름! ㅂ... 누름!

간호사 : (갸우뚱~ ??)

누름~! 누름~!

간호사 : 들리세요???

"네"

간호사 : 아니 제 목소리 말고 이 소리가 지금 들리시냐구요?

"네..."

간호사 : 계속 하겠읍니다... (갸우뚱~)

"??? 왜요?"

간호사 : 청력 정말 좋으시네요. 이 소리는 듣기 힘든데...

검사실에서 나왔다. 간호사 누나가 이렇게 말했다.

"이 소리까지 듣는 사람 첨 봤어요."

왠지 모르게 흐뭇~ ㅋㅋㅋ

 

그러하다 난 귀가 엄청 밝다. 잘 들린다. 남들이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듣는다. 그래서 깊은 잠을 잘 수 없다. 남들이 듣지 못하는 소리란 무엇일까? 아주 작은 소리만을 얘기하는 건 아니다...

 

새벽이 오는 소리는 어떤 소리와 소리가 '교차'한다. 아주 시끄럽다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