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번 봤다고 익숙해져서 그런 건지 아님 요만한 고양이들 습성인지는 모르겠으나
무진장 잘 따라온다. 어미는 바로 옆, 돌 위에서 자고 있다.
잘 뛰는 애가 덩치가 조금 더 크고 활발하다.
뒤에 흰발이는 빨리 지친다.
간식을 주면 항상 큰 녀석이 먼저 먹으려 하고 흰발이가 먹으려 하면 발로 얼굴을 밀어 못 먹게 한다.
그래서 흰발이는 따로 먹인다.
얘가 흰발인데 이렇게 들면 고개를 들지 않는다. ㅎㅎ 부끄???
큰 애는 들면 나를 빤히 보면서 우렁차게 냥냥 거리는데 말이다.
큰 애를 품에 안으면 움직이고 우는데 흰발이는 그냥 가만히 있다.
못 먹어서 몸이 약한가 걱정...
흰발이가 더 정이 간다.
흰발이를 안고 저~~~ 멀리 산책을 가도 어미는 찾지도 않는다. ㅋㅋㅋ
나를 믿는 건지 아님 데려가서 건강하게 키워달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
냉정한 야생인가?
그리고 나는 홀린듯
츄르 100개를 사버렸다.
아주 잘 먹는다.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