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늘 행복의 내적 원천인 고독의 샘이 고갈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고독의 샘은 관직과 금전, 세속적인 인기를 탐하는 저급한 취향이 아니라 독립과 여가, 절제와 절약을 통해서만 지킬 수 있다. 밖에서 찾는 즐거움과 이익을 위해 내면에 손실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부귀영화, 지위, 사치, 칭호와 명예를 위해 지신의 안정과 여가와 독립을 희생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고독은 마음의 평정과 행복의 원천이며, 고독을 견디며 나 자신에게 의지할 때 비로소 나는 나에게 모든 것을 걸 수 있다. 고독을 견디는 능력이 부족하면 내면의 공허와 권태를 다스리지 못해 타인에게 의지하게 되고 유흥이나 잡담, 사교 모임을 즐기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는 적잖은 위험이 따른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행위가 그 대상을 좋아하거나 사랑해서가 아니라 고독이 두려워서이기 때문이다. 타인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워서가 아니라 자신의 적막함과 답답함, 단조로움, 갑갑함을 견디기 위한 것뿐이다.
불필요한 만남에 회의가 들기 시작하면 비로소 고독이 주는 장점을 깨닫게 된다. 쇼펜하우어는 지적으로 뛰어난 사람은 고독으로 두 가지 이점을 얻는다. 첫째는 자기 자신과 함께한다는 이점이고, 둘째는 타인과 함께하지 않는다는 이점이다.
인간관계에서 많은 고뇌가 생겨나기 때문에 만남을 필요로하지 않을 정도로 내면이 풍부한 사람은 그 자체로 행복하다. 혼자 있지 못해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것은 위험하다. 혼자서도 단단히 설 수 있는 사람이 타인과도 잘 지낼 수 있다. 인간관계에 문제가 많다고 느껴진다면 스스로 고독을 즐기는 능력부터 키우는 게 좋다. 그러면 타인과도 잘 지낼 수 있다.

- 내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 고독을 즐기는 건 아니지만 혼자 조용히 뭔갈 하는 걸 좋아한다. 사람 만나는 것도 좋다. 아주 가끔...
그런데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과는 만남을 꺼리고 대화도 나누려 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었다. 말이 많다. 남 욕을 한다. 모르면서 아는 척을 한다. 한 개를 알았다고 열 개를 안 것처럼 으스댄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관계를 끊어라. 만약 끊을 수 없다면 그 사람 말에 무조건 이렇게 답해라. "아~ 맞나~", "그렇구나~" 다른 반응은 사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