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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쌍

선물 같은 너

by 닐기 2022. 9. 11.

꿈에 어린 소녀가 날 따른다.

왜 연락이 없었냐고 서운해하며 물어왔다.

미안했다.

 

일어나니 소녀에게서 연락이 왔다.

신기했다.

잊은 적은 없지만 잊고 있는 시간이 더 많은...

어느새 서서히 잊히고

잊히는 게 미안했다.

 

다시는, 이라고 약속할 수는 없지만

잊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럴 수도 없지만 말이다.

 

보고 싶지 않다.

항상...

 

저번에 봤던 연꽃이 생각난다.

수많은 연잎 사이에 딱 하나 피어 있었다.

 

너는 나에게 딱 하나의 연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