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나누미 다방 76

바람꽃 -비와 외로움

비가 계속온다. 소실적에는 비오는걸 엄청 좋아했다. 일부러 우산 없이 걷기도 했다. 딸딸이만 신고 옥상에 올라가 첨벙첨벙질 하곤했다. 나이가 드니 비가 귀찮아 진다. 운전 하기도 힘들고 우산 챙기기도 싫고 우산 말리기도 싫고... 비 맞은 우산 차에 그대로 두면 냄새도 나고. 다시 비를 좋아해야지 https://youtu.be/tSErHhCICzg 비가 오니 비와 외로움이 좋다. 미친 고음과 비가 나의 광기를 다시 살아나게 만든다. 이 노래는 잘 안부른다. 컨디션이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좋을 때나 한번 부를까 말까... 감히 넘 볼수 없는 고음에 구름과자로 타 들어간 폐가 원망스럽다. "쓸쓸함이 쌓이네~에~~~~~~~~~~~~엨 컥; 쿨럭쿨럭;;;" ㅠㅠ 비오 오고 날도 춤고 오랜만에 따수븐 율무차 한자..

우효 - 민들레

https://youtu.be/Kaq4LFM47I0 힐링 곡. 라디오에서 우연히 들은 노래. 휴대폰에 있는 노래만 듣는데 이날은 차랑 휴대폰이랑 연결이 무진장 더디기에 그냥 라디오를 틀었던 걸로 기억한다. 나도 모르게 집중하며 듣게 된 노래. 종교가 있으신가요? 있다고 해야 하나 없다고 해야 하나. 저는 스님들이 쓰신 책을 좀 많이 읽었고 읽는 편입니다. 그냥 좋은 말씀이 많아서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불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법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저의 법명은 '혜공'입니다. 지혜를 나눈다. 법명처럼 살고 있지는 않지만 이 이름이 참 좋습니다. 뜻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발음이 이뻐서요. ㅎㅎ 민들레를 듣고 있으면 이상하게 스님 말씀을 듣는 것 같고 읽는 것처럼 마음이..

김현철 -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youtu.be/PKhM2Ma2Pic 크리스마스다. 벌써... 어릴 때 김현철 아저씨 노래를 참 좋아했다. 크리스마스가 되(?돼?)면 CD플레이어에 999 이어폰을 꼽고 이 노래를 한번씩 듣곤했다. 노래가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크리스마스라서... 저기 박스에 잠자고 있는 CD들. CD플레이어가 없어 듣지도 못 한다. 그냥 짐으로 변해버렸다. 행복한 짐. 참 이상하지 크리스마스면 용서하는 마음이 생긴다. 나에게 잘 못한 사람이 뭐가 그리 많다고 용서일까. 나도 용서 받고 싶은 마음이겠지. 잘 못한게 너무 많아서 크리스마스라는 핑계로 하느님께 그간 내 잘 못을 용서 받고 싶은거지. 비겁하게. 아무도 용서해주지 않는다. 그냥 평생 후회하면서 사는 방법 말고는 없다. 여물자. 여물고 여물어 말을 못 할 만큼 여..

성시경 - 너에게

youtu.be/7qQFn07E49E 성시경 - 너에게 원곡은 서태지와 아이들 - 너에게. 서태지와 아이들은 우리 시대의 영웅이고 전설이다. 우리 시대 대한민국 가요는 서태지와 아이들 이전과 이후로 나눠진다. 각 시대별 특출나게 반짝반짝 빛나던 가수가 있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최초라는 타이틀을 참 많이 가지고 있는 가수다. 아직도 서태지와 아이들 1~4집까지 모든 노래를 다 외운다. 그냥 그들은 최고였다. 최고중에 최고였다. 그 어떤 가수도 넘어설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냥 그냥 최고였다. 좋든 싫든 대한민국 문화 전체가 서태지와 아이들이였다. 모든게 그들이였다. 성시경이란 가수는 잘 몰랐다. 이 노래를 듣기전에는... 이 친구 노래 참 담백하게 잘 담아낸다. 담백함에 반해 여러 노래를 많이 들었다..

심수봉 - 백만송이 장미

목소리에 태생적으로 어쩔수 없는 슬픔이 있는 가수. 심수봉 아줌마. 노래는 고음을 쫙쫙 내줘야 노래지 라고 생각했던 소실적에 백만송이 장미는 충격이였다. 조곤조곤 살살 불러도 이처럼 감동을 줄 수 있구나. 태생적인 슬픔을 가진 목소리... 요즘 가수로 치면 백지영, 거미정도 있을듯. 백만송이 장미를 여러 가수들이 부르는걸 들어봤는데 그중에 박화요비가 부른게 너무 좋았다. 그래도 심수봉 아줌마가 최고. 후...새벽에는 이 노래구나. 좋다.

이선희 - 아름다운 강산

youtu.be/QIUDziHW1zA 오늘 부를 노래는 이선희 누나의 아름다운 강산. 이 시대의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이 시대의 감성을 좋아라 한다. 고등학교 때 처음 들었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건 20대 중반 정도였다. 5천만원치 장비가 있는 차(카오디오)에서 이 웅장함을 들었다. 온몸이 부르르 떨리는 느낌. 아찔했다. 물건값이 5천만원이지 실제는 1억 상당의 시스템이었다. 물론 내 차는 아니다. ㅡㅡ; 카오디오에 흠뻑 빠져 있을 때라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다. 이 노래를... 지금이 아닌 이 때의 이선희 누나를 좋아하는 이유는 음색과 너무도 안정적인 중저음 때문이다. 보통은 쭉쭉 치고 올라가는 고음에 감동한다. 그러나 이선희 누나는 여성이다. 여성이 중저음을 이만치 안정적으로 내기는 쉬운 일이 아..

박남정 - 사랑의 불시착

오늘 부를 노래는 박남정 형님의 '사랑의 불시착' 박남정 형님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는 정확한 발음과 뭔가 꾹꾹 눌러 담는듯한 느낌이 좋아서. 지금의 누군가와 비교한다면 전혀 다른 장르지만 매드크라운 느낌이 난다. 안경 쓰면 닮기도? 이 당시에는 주로 박남정 형님의 춤실력에 다들 놀라워했었다. 그때는 너무 어려서 작은 기억뿐이지만 사랑의 불시착을 열심히 부를 때 찾아본 영상을 보면 대단하신 분이란 걸 알았다. 유승준, 비가 있기 전 박남정이 있었다. 그리고 이 형님 목소리 정말 깔끔하고 좋다. 어찌 이런 깨끗한 음색을 가질 수 있는가. 박남정 형님은 66년생이시다. 근데 아직도 춤을 엄청 잘 추시더라. 얼마전 TV에서 봤는데 복면가왕이었나? 아닌가 ㅡㅡ; 여하튼 66년생이라고 믿기지 않는 춤 실력을 보여주..

Steel Dragon - Stand Up

Steel Dragon - Stand Up 영화 '록 스타(주연 : Mark Wahlberg)'의 주제곡. 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봤을 영화. 2001년에 나온 영화. 한 4~5년전에 TV에서 본 기억이난다. 너무 재미있어서 소장하고 있었는데 어디 갔는지 없다. 한순간에 롹 스타가 되고 한순간에 인기를 잃는 흔한 스타에 관한 이야기다. 흔해서 지루함도 있지만 록 음악이 나오니 너무 좋았던거다. 특히 Stand Up 공연 장면은 약간 흥분하게 만든다. stand up and shout~~~~~~~~~~~~~~~~~~~~~~~~~~~~!!! wow! YEEEAAAAAAHHH!!!

B612 - 나만의 그대모습

드디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블로그를 처음 만들 때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음악? 그냥 노래라고 하자. 즐겨 듣는 노래, 즐겨 부르는 노래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카테고리 이름은 "정나누미 다방"이라 지었다. 블로그를 시작할 당시에 생각해둔 이름이다. 블로그에 노래 이야기는 처음 하는듯하다. 네이버 할 때도 안 했으니. 왜 안 했을까? 너무 흔해서 안 했겠지. 남들 보기에 너무 흔하니까 별 볼일 없어 보이니 안 했겠지.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남 눈치 참 많이 보면서 살았던 것 같다. 뭐가 그리... 에휴~ 그 첫 포스팅으로 가장 사랑하는 나의 노래방 18번 곡 'B612 - 나만의 그대 모습' B612는 다들 알겠지만 어린 왕자에 나온다. 그리고 B612는 이 한 장의 앨범만 남기고 ..

골든(G.Soul)이 돌아왔다.

군복무 마치고 돌아왔구나. 이 친구 노래 정말 기가 막히게 잘한다. 그냥 '노래 잘한다.' 이 말 앞뒤에 어떤 수식어도 필요 없다. 정말 잘한다. 음색도 너무 좋다. JYP에서 오랜시간 있었다. 이번에 '골든'이란 이름으로 'Hate Everything'을 부른다. 그리고 소속사(하이어뮤직:박재범)를 옮겼다고... 노래 많이 많이 불러줘 골든. 노래 너무 좋다. Hate Everything... 눙물나...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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