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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냥이들이 보이지 않았다. 이제 날이 추워지니 농막 주인님이 집으로 데려간 것 같다. 다행이다.
더 추워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말이다. 그러나 볼 수 없어서 아쉽기는 하다.
마지막으로 봤을 때 젖을 뗀 모양이었다. 어미가 보살피지 않아도 잘 놀고 사료도 잘 찾아 먹었다.
오늘 처음으로 어미가 부비부비를 넘어 내 손가락을 살짝 살짝 깨물고 까칠까칠한 혀로 그루밍도 해주더라.
느낌이 묘~~~ 했다.
간식 때문에 그런지 사회 생활 좀 하는 것 같다.
7마리인 줄 알았는데 8마리다. 어쩌면 더 있을지도 모르겠다.
옆으로 누워 있는 애가 어미이자 대장 같다. 사람을 좋아한다. 나머지 애들은 작은 소리에도 움찔움찔한다.
어미가 간식 맛보고 "냥~~~"하면 어디선가 다른 애들이 슬며시 나온다. 호루라기다. ㅎㅎ
저 삼색이는 쥐를 발견했는지 킁킁거리며 내려오지 않았다. ㅎㅎ
이 녀석은 가까이 왔다가 손 내밀면 도망가고 다시 왔다가 도망가고... 웃긴 새끼 ㅡ_ㅡ... 간 보냐?!
그래도 사진 찍으니 봐주긴 하더라.
여기 고양이들은 다 털이 곱고 윤이난다. 눈도 똘망똘망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