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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어린 소녀가 날 따른다.
왜 연락이 없었냐고 서운해하며 물어왔다.
미안했다.
일어나니 소녀에게서 연락이 왔다.
신기했다.
잊은 적은 없지만 잊고 있는 시간이 더 많은...
어느새 서서히 잊히고
잊히는 게 미안했다.
다시는, 이라고 약속할 수는 없지만
잊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럴 수도 없지만 말이다.
보고 싶지 않다.
항상...
저번에 봤던 연꽃이 생각난다.
수많은 연잎 사이에 딱 하나 피어 있었다.
너는 나에게 딱 하나의 연꽃이다.